정부의 반출 유보 방침으로 생산이 중단될 위기에 놓였던 ‘통일딸기’ 모주(母株)가 다음 달 북한으로 간다.
▶본보 4월 13일자 A18면 참조
통일딸기 사업을 주관하는 사단법인 경남통일농업협력회(경통협)는 “지난달 9일 신청한 반출 허가를 28일 정부가 승인해 다음 달 1일 인천항에서 배편으로 딸기 모주 1만5000포기와 재배용 흙, 농약 등을 평양으로 보낸다”고 29일 밝혔다.
이 모주는 평양 순안구역에 있는 국영농장에서 포기를 늘린 뒤 8, 9월경 어린 모종 형태로 경남에 다시 들여와 재배한다. 출하 예정 시기는 내년 1∼4월. 전강석 경통협 회장은 “당초 계획했던 것보다 반출이 40일 정도 늦어졌다”며 “경남에 돌아오는 모종은 대략 15만 포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