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스포츠동아 DB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의 김태균(28)이 '거포본색'을 드러냈다.
김태균은 30일(한국시간) 일본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와 원정 경기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 1회 좌측 담장을 넘기는 쓰리런 아치를 그렸다.
지난 3일 오릭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시즌 2호 홈런을 터뜨린 이후 27일 만에 쏘아 올린 시즌 세 번째 홈런이다.
이날 김태균의 홈런은 첫 타석에서 폭발했다. 김태균은 무사 1,2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 쓰기우치 토시야(30)의 139킬로 직구를 공략, 3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2스트라이크에다 몸쪽으로 붙은 볼이었지만 정확한 타이밍으로 잡아당겨 홈런을 뽑아냈다.
김태균이 홈런을 뽑아낸 쓰기우치는 일본을 대표하는 정상급 좌완투수 중 한 명. 지난 시즌에도 15승 5패 평균자책점 2.36을 기록했다.
김진회 동아닷컴 기자 manu3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