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 지상훈련장 3월 준공러-日-대만 선수들도 전지훈련
다이빙 세계 최강 중국도 부러워할 만한 다이빙 지상훈련장이 한국에 세워졌다. 김천시가 23억 원을 들여 3월 말 준공한 다이빙 지상훈련장은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김천=변영욱 기자
류득하 대한수영연맹 다이빙 위원장은 김천 다이빙 지상훈련장 자랑에 어깨춤이 절로 난다. 김천시가 23억 원을 들여 1322.3m² 크기로 3월 말 준공한 다이빙 지상훈련장은 세계 최대 규모다. 트램폴린과 드라이보드, 트위스팅 벨트시스템, 스펀지 다이빙 연습장 등 다이빙을 기초부터 배울 수 있는 시설을 모두 갖췄다.
다이빙은 지상훈련이 전체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하다. 기본기를 잘 잡고 다이빙대에 서야 제대로 연기할 수 있기 때문. 이 훈련장은 세계 최대 규모로 벌써 해외에도 알려졌다. 러시아와 일본, 대만 선수들이 전지훈련을 다녀갔다. 전국 300여 다이빙 선수도 틈틈이 이곳에서 훈련하고 있다.
류 위원장은 “사실 다이빙은 이 시설로 첫 걸음마를 뗐다고 봐야 한다. 박태환이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한국 수영 사상 첫 금메달을 땄듯 다이빙 선수들도 체계적으로 훈련시켜 꼭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연맹도 세계 최고의 지도자를 영입하는 등 다이빙에 적극 투자할 계획이다. 연맹은 베이징 올림픽 수영 싱크로나이즈드 다이빙 남자 플랫폼에서 금메달을 딴 왕린을 어렸을 때부터 발굴해 키운 취홍다 코치를 영입했다. 취 코치는 이번 달 입국해 대표팀을 지도한다.
김천=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