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채권단 손에 넘어간 금호타이어

입력 | 2010-05-01 03:00:00

대주주 금호석화 지분 100대1 감자
박삼구회장 최대 5년 경영 맡기로




대주주의 감자(減資) 및 출자전환을 통해 금호타이어의 소유권이 채권단으로 넘어간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채권단은 금호타이어의 최대주주인 금호석유화학의 지분을 100 대 1 비율로 감자하기로 했다. 소액주주 지분은 3 대 1 비율로 감자된다. 채권단 관계자는 “감자와 출자전환을 단행하고 나면 현재 47.3%인 금호석화의 지분은 1% 미만으로 떨어지고 채권단이 최대주주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채권단은 감자를 비롯해 출자전환 3800억 원, 신규자금 지원 6000억 원 등의 내용을 담은 경영정상화 방안을 다음 주 확정하기로 했다.

또 조만간 회사 측과 정상화 계획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금호타이어 경영은 최대 5년(최초 3년, 연장 2년) 동안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명예회장이 맡는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올해 1분기 매출액이 586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 늘었으며 당기순이익도 209억 원을 기록해 흑자로 돌아섰다고 이날 밝혔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