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주 금호석화 지분 100대1 감자박삼구회장 최대 5년 경영 맡기로
대주주의 감자(減資) 및 출자전환을 통해 금호타이어의 소유권이 채권단으로 넘어간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채권단은 금호타이어의 최대주주인 금호석유화학의 지분을 100 대 1 비율로 감자하기로 했다. 소액주주 지분은 3 대 1 비율로 감자된다. 채권단 관계자는 “감자와 출자전환을 단행하고 나면 현재 47.3%인 금호석화의 지분은 1% 미만으로 떨어지고 채권단이 최대주주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채권단은 감자를 비롯해 출자전환 3800억 원, 신규자금 지원 6000억 원 등의 내용을 담은 경영정상화 방안을 다음 주 확정하기로 했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올해 1분기 매출액이 586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 늘었으며 당기순이익도 209억 원을 기록해 흑자로 돌아섰다고 이날 밝혔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