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북 선천에서 출생한 선생은 조선혁명당에 가입한 뒤 남만주의 동명중학 부설 여자국민학교에서 교편을 잡았다. 1931년 만주사변이 발발하자 교직을 그만두고 조선혁명군 군수처에서 근무하기 시작했다. 이후 조선혁명군 유격대 및 한중연합 항일전에서 지하 연락활동을 하는 등 독립전쟁에 가담했다. 이때 조선혁명군 참모장이던 김학규 선생과 부부의 연을 맺었다.
1932년 윤봉길 의사의 상하이 의거 이후 만주지역 독립운동 상황이 악화되자 임시정부에 지원을 요청하고 민족단일당 조직운동을 벌였다. 또 조선민족혁명당 부녀부 차장으로 활동하고 1940년 한국광복군 창설 후 총사령부에서 사무 및 선전사업을 담당했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1977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