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은 죽음의 병이다. 그러나 나는 아직 죽어서는 안 되며, 죽을 리도 없다. 그러므로 암에 걸려서는 안 되고, 걸릴 리도 없다.”
일본 외과의사 히라이와 마사키가 주장하는 ‘암에 관한 잘못된 삼단논법’이다. 이런 생각은 암 예방을 소홀하게 하고 치료시기를 늦추게 만들 수 있다. 암 전문가들은 ‘암을 정확히 알고 제대로 대처하면 극복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암의 대표적인 발병 원인으로는 잘못된 식습관과 운동 부족 같은 생활습관이 꼽힌다. 핵심은 ‘떨어지는 면역력’이다. 적절하지 못한 생활습관으로 면역력이 저하되면 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바꿔 말하면 올바른 생활습관이 암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다는 뜻.
선마을은 피톤치드를 내뿜는 울창한 숲에 둘러싸여 있다. 피톤치드는 스트레스 해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프로그램은 △치유 및 면역력 강화 △암 넘어서기 △체력 강화 △감성 회복 △스트레스 관리 등으로 구성된다. 모든 과정은 체험 위주로 암 전문가의 검증을 거친 후 진행된다.
숲 속에서의 명상과 세로토닌 워킹, 트레킹, 삼림욕도 체험할 수 있다. 항산화 테스트, 개인 치료 과정도 포함된다. 질병으로 지친 감성을 회복하기 위한 달빛·별빛 산책도 마련돼 있다.
이 프로그램의 자문위원인 서울아산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이상욱 교수가 진행하는 특강 및 질의응답 시간도 있다. 정신과 전문의 이시형 박사의 스트레스 관련 강의도 주요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 운동처방사에게서 운동습관도 배울 수 있다.
모든 과정에는 친환경 건강식단이 제공된다. 식습관 개선은 영양사와 함께한다. 건강식단으로 체력을 회복하고 세포의 조직력과 면역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것이 선마을의 설명.
박은정 기자 ej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