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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한국식 퓨전 요리는 식욕 자극”

입력 | 2010-05-03 03:00:00

뉴욕 활약 한인요리사 데이비드 장
타임 ‘세계 영향력 있는 100인’ 포함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최근 선정한 ‘2010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의 예술가 분야에 뉴욕에서 활약 중인 한인 2세 요리사 데이비드 장(장석호·33·사진) 씨가 포함된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예술가 분야에는 팝스타 레이디 가가와 미 NBC ‘투나이트쇼’ 진행자 코넌 오브라이언 등 25명이 선정됐다.

장 씨는 2004년 뉴욕에서 인스턴트 라면을 처음 개발한 일본인 모모푸쿠 안도의 이름을 딴 ‘모모푸쿠(Momofuku) 누들 바’라는 레스토랑을 개업했다. 이후 한국 ‘쌈’요리를 기반으로 한 ‘모모푸쿠 쌈바’(2006년)와 ‘모모푸쿠 코’(2008년) 등 한국식 퓨전 레스토랑을 잇달아 열었다. 2008년에는 ‘모모푸쿠 쌈바’를 ‘모모푸쿠 베이커리&밀크 바’로 확장 이전하기도 했다.

타임은 장 씨가 “처음에는 몇 가지 단순한 요리를 내놓다가 차츰 아시아 음식에 전통적인 유럽식 요리법을 접목해 비싼 레스토랑에서나 가능할 법한 실험적인 요리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또 “그가 선보이는 요리는 새로운 것에 대한 식욕을 자극했으며 그 모험은 이제 시작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