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장종범 분당서울대병원 관절센터 교수팀은 무릎 퇴행성관절염을 앓는 65세 이상 노인 660명을 조사한 결과 남녀 간 관절염을 앓는 비율과 통증을 느끼는 정도가 다르게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연구진은 먼저 관절염 X선 사진을 통해 정상-약한-경증-중증-심한 관절염 5단계로 나눈 뒤 환자가 실제로 느끼는 통증 정도를 평가하도록 했다. 중증 이상의 관절염을 앓는 비율은 여성이 38.4%, 남성은 10.4%였다. 또한 여성이 같은 단계의 관절염을 앓고 있어도 통증이 2배가량 심하다고 평가했다.
김 교수는 “서구에서도 여성이 남성보다 관절염 환자가 많지만 우리나라는 더욱 차이가 크다”며 “과거 재래식 부엌을 사용하거나 걸레질을 하면서 쪼그려 앉는 일이 많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