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등.하굣길 고급승용차 몰고 온 여성 타깃
고급 승용차를 타고 초등학생 자녀를 등하교시키는 여성만을 골라 집까지 미행, 집주소와 휴대전화번호 등 신상정보를 파악해 범행을 준비해 온 일당 2명이 경찰에게 붙잡혔다.
경기도 분당경찰서는 주점 여주인을 위협해 외제 승용차와 현금을 빼앗은 혐의(강도상해)로 송모(42)·김모(41)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3일 밝혔다.
강도상해 등 7범인 송 씨와 사기 등 2범인 강 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5시 15분경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한 주점에 들어가 잠을 자고 있던 여주인(35)을 흉기로 위협, 현금 80만원과 벤츠 승용차를 빼앗은 혐의다.
이 수첩에는 경기도 구리, 일산, 분당, 서울시 노원구 중개동 일대에 사는 여성학부모의 아파트 호수, 휴대전화 번호, 승용차 번호 등 신상정보가 자세하게 적혀 있었다.
이들은 지난달 13일부터 20일까지 평일 오후 초등학교 주변에서 외제 승용차나 국산 고급 승용차를 타고 자녀를 태우러 온 여성 학부모만을 골라 집까지 미행해 차량 앞에 부착된 연락처와 주차스티커에서 동·호수 등을 알아냈다.
이어 우편함에 있는 우편물에서 가족 이름을 확인했으며, 초등학생의 이름을 알아내기도 했다.
경찰은 두 사람이 수첩에 적은 여성을 대상으로 강도질을 하려고 준비한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 중이며, 혐의가 입증되면 강도예비음모죄를 추가할 계획이다.
인터넷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