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인 경력 1년밖에 안돼” 고사해 난항
경총은 3일 회장추대위원회를 열고 올해 2월 사의를 표명한 이수영 회장(OCI 회장) 후임으로 이희범 회장을 추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경총 추대위는 “사업장을 대표해 노동조합을 상대해야 하는 경총 조직의 특성상 신임 회장은 투명성과 도덕성을 갖춰야 하고 노사관계에 대한 이해 역시 높아야 한다는 점 등을 고려해 이희범 회장을 추대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경총 측은 “중요한 노사관계 사안이 산적해 있어 추대를 서둘렀다”며 “경제계 원로들을 통해 설득 작업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신임 회장에게는 올 7월부터 시행되는 노조 전임자 급여지급 금지 문제와 2011년 복수노조 허용 등의 난제가 기다리고 있어 이희범 회장 역시 부담감을 크게 느꼈을 것이란 추측이 나온다.
강혜승 기자 fineday@donga.com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