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일까지 통행료 무료
경기 시흥시 목감동과 인천 송도국제도시를 잇는 제3경인고속도로가 3일 개통됐다. 착공 3년 9개월 만에 개통된 제3경인고속도로를 타면 송도국제도시에서 제2경인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를 우회하지 않고 곧바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등으로 진입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제2경인고속도로 남동 나들목 일대와 영동고속도로 월곶 분기점∼안산 분기점, 수도권외곽순환도로의 중동 나들목∼송내 나들목 구간의 극심한 정체 현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천대교를 이용해 인천국제공항으로의 접근성이 좋아져 수도권 서남부에서 제2경인고속도로를 이용할 때보다 거리로는 약 7km, 시간적으로 15분에서 25분 정도 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부터 8월 1일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후에는 1600원의 통행료를 받는다.
제3경인고속도로㈜ 관계자는 “인천대교, 송도해안도로, 영동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를 연결하는 주요 간선도로망이 구축돼 지역 간 접근성 향상은 물론 상습정체 구역의 교통량 분산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고속도로는 민간자본 4403억 원, 경기도비 2976억 원 등 총 7379억 원을 투자한 총연장 14.27km, 폭 23.4∼30.6m의 왕복 4∼6차로의 도로로 준공과 동시에 소유권이 경기도로 넘어가고 제3경인고속도로㈜가 30년간 관리운영권을 갖는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