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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극장 이번엔 남풍 거세다

입력 | 2010-05-07 07:00:00


‘자이언트’ ‘김수로’ 등 잇따라 방송

안방극장을 장악한 ‘여풍’에 맞서 5월에는 강한 남풍이 분다.

‘동이’ ‘신데렐라 언니’ ‘개인의 취향’ ‘검사 프린세스’ ‘오 마이 레이디’ 등 현재 방송 중인 드라마들은 모두 여자 주인공들의 성장에 이야기의 중심이 맞춰 있다. 그러나 이달에 방송하는 드라마에서는 남자들의 우정과 사랑 얘기에 초점이 맞춰질 예정이다.

10일 방송 예정인 SBS ‘자이언트’는 1970년대 경제 개발 부흥기를 배경으로 한 시대극으로 이범수가 주인공을 맡았다. 이범수는 “사나이들의 성공에 대한 야망이 뻔하지 않게 흥미로운 전개로 펼쳐진다”며 “강남 개발을 둘러싼 정보와 유출, 그 속에서 펼쳐지는 사랑과 배신 등이 다양하게 그려진다”고 설명했다.

지성은 29일 방송하는 MBC 사극 ‘김수로’로 컴백한다. ‘김수로’는 그동안 사극에서 잘 다루지 않았던 철기 문명과 해양무역을 통해 독자적인 문화를 창조한 가야를 재조명한 작품이다. 지성은 요즘 홀로 김해를 오고 가며 김수로왕의 일대기 공부에 푹 빠져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지섭과 윤계상이 출연하는 MBC ‘로드넘버원’과 최수종이 타이틀롤을 맡은 KBS ‘전우’는 한국 전쟁을 배경으로 한 6.25 특집 드라마로 전쟁의 아픔과 전우애를 그린다. ‘로드넘버원’에는 소지섭, 윤계상 외에 최민수, 손창민 등이 출연해 선악의 카리스마 대결을 펼치며 극의 중요한 축을 지탱한다.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을 통해 스타덤에 오른 윤시윤 역시 남풍에 가세한다. 윤시윤은 ‘제빵왕 김탁구’의 주인공으로 발탁돼 온갖 시련과 좌절을 이겨내고 최고의 제빵왕으로 거듭나는 캐릭터를 연기한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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