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6 - 2 삼성(대구)
롯데 로이스터 감독. [스포츠동아 DB]
5일 삼성전이 2-13, 대패로 끝난 뒤 롯데 로이스터 감독은 곧바로 선수단 미팅을 소집해 “포기하지 말라. 다시 한번 포기하는 선수가 보이면 그 선수는 절대 쓰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2회까지 무려 10점을 내주며 일찌감치 분위기가 기울자, 일부 선수들이 포기한 듯 무기력한 플레이를 한 까닭이었다.
좀처럼 선수단 미팅을 소집하지 않는 로이스터 감독이 이례적으로 쓴소리를 내뱉을 만큼 따가운 질책은 이튿날 곧바로 효과를 나타냈다.
주말 두산전, 다음 주중 SK전 등 강팀과 연속 홈대결을 앞둔 롯데로선 소중한 1승이었고, 정신력을 배가했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는 결과였다.
대구 |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