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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충북]막 오른 6·2 지방선거

입력 | 2010-05-07 03:00:00

대학가 ‘20대를 위한 공약’ 요구 나섰다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아르바이트 최저임금 보장-고용촉진




▼후보들에 정책 마련 촉구▼

부재자 투표 독려등 후끈

6·2지방선거를 앞두고 대전 충남북 지역 대학생들이 실생활과 관련된 정책을 각 정당과 후보들에게 제안하고 나섰다. 과거 단순히 투표에 참여하자는 수준을 넘어 대학가 버스노선 확충 등 구체적인 정책 도입을 요구하고 있다.

충남대와 한남대 배재대 목원대 우송대 총학생회 등은 최근 학교 홈페이지에 부재자 신고 및 접수(5월 14∼18일) 일정을 올리고 지방선거에 적극 참여해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이들은 또 각 정당과 후보들에게 △대학생 학자금 대출 이자 지원을 위한 대전시 예산 확대 △대학생 장학금 지원 조례 제정 △아르바이트생 최저임금 보장 특별 조례 제정 △대학가 버스 노선 확충 △교통카드 대학생 할인요금제 도입 △청년취업 준비생을 위한 고용촉진 프로그램 운영 등을 요구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20대를 위한 정책에 관한 질의서를 발송하고, 광역·기초단체장 후보들을 캠퍼스에 초청해 토론회를 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KAIST 총학생회는 학생들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주소 이전사업을 벌이는 한편 교내에 부재자 투표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만약 부재자 신고 학생이 법적 설치요건인 2000명에 미달할 때에는 가까운 충남대와 공조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박승 KAIST 총학생회장은 “재학생 4000여 명 중 주소지가 대전인 학생은 10% 안팎”이라며 “학생들이 유권자로서 정치권에서 힘을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학생들의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후보들도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대전시장 예비후보는 “대학생뿐 아니라 어린이, 10대를 위한 정책까지 만들어놓았다”며 “하지만 대학생 표심은 쏠림 현상이 있어 바짝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대전과 충남지역 대학생 수는 각각 17만1000명, 22만3000명(2009년 기준)에 달해 이들의 표심이 당락을 가를 수도 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김대환 부여군수 후보▼

국민련 탈당 한나라行

국민중심연합(국민련) 충남 부여군수 후보로 확정된 김대환 전 부여소방서장(58)이 6일 국민련을 탈당하고 한나라당에 입당해 부여군수로 출마한다. 김 전 서장은 이날 부여 한나라당 사무실에서 가진 입당식에서 “당(국민련)이 가진 한계를 깊이 고민했다”며 “모든 것은 표로 심판을 받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김 후보를 부여군수 후보로 확정했다. 한나라당 소속인 김무환 현 부여군수(61)는 최근 갑작스러운 건강 이상으로 출마 포기를 선언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