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연 자원화시설 완공가스 생산해 기업에 판매
울산시내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 등으로 메탄가스를 생산해 기업에 연료로 공급하는 ‘용연 음식물 및 하수슬러지 자원화시설’이 6일 준공됐다. 울산시는 이 시설 가동에 따른 경제효과가 256억여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 위생처리로 민원 해결
이 시설은 울산시내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 하루 180t과 하수처리장 침전물인 하수슬러지(하루 400여 t)를 처리한다. 이 과정에서 메탄가스를 하루 1만3800t 생산해 인근 기업체에 연료로 판매한다. 주요 시설로는 음식물 전처리시설, 슬러지 농축기, 슬러지 세포막을 파괴해 소화(燒火)효율을 높이는 초음파 설비 등을 갖추고 있다.
이 시설이 착공된 것은 2008년 9월. 사업제안자인 스웨덴 스칸디나비안바이오가스(SBF)사가 1800만 달러를 투자했다. SBF사는 15년간 시설을 운영하면서 음식물 쓰레기 처리비(t당 6만 원)와 메탄가스 판매(t당 500 원)로 수익을 창출하게 된다.
○ 256억 원 이익
민자 유치로 음식물 쓰레기와 하수슬러지 자원화 시설을 준공해 울산시는 시설투자비 240억 원을 아꼈다. 여기에 현재 t당 8만2500원인 음식물 쓰레기 처리비를 6만 원으로 낮춰 연간 11억 원을 절감하게 됐다. 또 이곳에서 생산된 메탄가스를 연료로 사용하게 될 SK케미칼은 온실가스 감축에 따른 유엔 청정개발체계(CDM) 등록으로 연간 4600만 원의 온실가스배출권 판매수익도 창출하는 등 경제효과는 256억3200만 원에 이른다고 시는 밝혔다.
울산시 주봉현 정무부시장은 “울산이 생태산업도시라는 이미지를 더욱 탄탄하게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