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술을 마신 여성이 출산한 아이는 드문 형태의 백혈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프랑스 파리 대학 영양역학연구실의 폴 라티노-마르텔 박사는 임신 중 술을 마시면 출산한 아이가 드문 형태의 백혈병인 급성골수성백혈병(AML)에 걸릴 위험이 평균 56% 높아진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 등이 6일 보도했다.
라티노-마르텔 박사는 임신 중 술을 마신 여성 8000여명과 마시지 않은 여성 1만여명을 대상으로 한 총 21건의 연구보고서를 종합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미국 텍사스 대학 M. D. 앤더슨 암센터의 소아종양전문의 패트릭 스웨이들러-매케이 박사는 태아 발달 초기에는 세포증식 과정에서 알코올이나 담배연기와 같은 환경독소에 의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논평했다.
그러나 미네소타 대학의 줄리 로스 박사는 AML 발병위험이 56% 높아진다면 상당한 것으로 들릴지 모르지만 실제로는 미국의 경우 100만 명에 8명꼴인 AML 발생률이 100만 명에 12명으로 늘어나는 데 지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 암 전문지 '암 역학-표지-예방' 5월호에 실렸다.
인터넷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