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오쩌둥은 독재자"..中네티즌, `반역자' 비판
중국의 유명한 학원강사가 동영상 강의를 통해 중국의 역사교과서 내용과 마오쩌둥 전 국가주석을 신랄하게 비판,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7일 런민일보가 발행하는 국제문제 전문지인 환구시보에 따르면 저명한 역사 강사인 위안텅페이의 중국 문화혁명을 다룬 110분짜리 동영상 강의로 중국 누리꾼들이 들끓고 있다는 것.
베이징 소재 유명학원인 징화학당의 이름난 강사인 위안텅페이는 동영상 강의를 통해 마오쩌둥과 중국 교과서의 내용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그는 나아가 "1949년 이후 마오쩌둥 주석이 유일하게 잘한 일은 죽은 것"이라고 비꼬기도 했다.
위안은 또 "장제스 전 대만총통은 일당 통치를 한 독재자였다. 마오쩌둥 역시 독재자였다"고 덧붙였다.
역사교과서 문제와 관련해 그는 "일본의 역사교과는 중국의 역사교과서보다 역사를 덜 왜곡하고 있다. 중국 역사교과서에 기술된 내용 가운데 5% 정도만 진실이다. 나머지는 순전한 허구다"고 발언했다.
위안은 또 "중국 대기근(1959년¤1961년) 당시 3000만 명의 인민들이 굶어 죽었으며 이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유럽에서 죽은 사람보다 많은 수치"라고 말했다.
이 같은 위안의 동영상 강의는 수백만 명의 중국 고교생들이 시청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위안의 동영상 강의 내용이 전해지자 중국의 수많은 누리꾼들은 '반역자'. '반혁명 분자', '반인민적 발언'이라며 규탄하고 나섰다. 중국 정부도 즉각 문제의 동영상유포를 금지하는 조치를 취했다.
일각에서는 그가 최근 출간한 '고대 중국사'의 판매를 늘리기 위해 의도적으로 이 같은 발언을 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기도 했다.
시마 핑방이라는 누리꾼은 "위안텅페이는 자신의 책을 잘 팔리게 하기 위해 일부러 논란을 일으킬 수 있는 발언을 한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인터넷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