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광영 앵커) 기운차게 펄떡이는 물고기라는 이름이었죠. 4인조 밴드였던 럼블피쉬가 1인 밴드로 돌아왔습니다.
(구 가인 앵커) 홍일점이자 보컬이었던 최진이 씨가 홀로서기에 나섰는데요. 직접 프로듀싱을 맡아 새 앨범을 만든 최진이 씨를 스포츠동아 허민녕 기자가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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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럼블피쉬) 일단은 그 '럼블피쉬'라는 이름은 그대로 가지고 제가 솔로 가수로 활동을 하게 되는 거고요 예전에는 '밴드'로서 밴드음악을 했다면 이제는 솔로 여가수로서 여성스러운 음악을 보여드리려고 하고 있어요.
(기자) 여가수 일인 체제로 거듭나면서 럼블피쉬가 달라진 면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럼블피쉬) 일단은 예전에 '으라차차'나 '아이고'같은 희망가를 부를 때는 제가 너무 억지스럽게 슬픔을 숨기려고 하고 빨리 잊어버리라고 강요한다는 느낌이 있었어요. 그런데 이번 앨범에서는 슬픔을 다 뱉어내고 오히려 더 슬퍼하면서 잊을 수 있는 그런 감정을 많이 표현하려고 했던 것 같아요.
(기자) 본인의 창법도 좀 변화를 했을 것 같은데요.
(기자) 럼블피쉬 멤버들과의 이별은 어땠나요?
(럼블피쉬) 서운하고 안타까운 면이 없지 않았죠. 특히 원년 멤버였던 드러머 박천희씨 같은 경우에는 정말 친오빠같이 몇 년을 같이 그렇게 지내왔었는데 미안한 마음도 정말 크고 그래요.
(기자) 앞으로 최진희란 이름으로 거듭난 럼블피쉬가 팬들에게 어떤 음악을 보여드리게 될지 궁금해요.
(럼블피쉬) 그건 저도 확답을 딱 드릴 수 는 없는 것 같아요 저도. 지금까지 이런 변화를 예측하지 못했던 것처럼 앞으로는 아마도 저는 원래 제가 듣기 좋아하는 음악도 그렇고 제가 부르고 싶은 음악도 그렇고 좀더 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그런 음악을 추구하거든요. 들었을 때 많은 분들이 어려워하는 그런 음악은 별로 좋아하지 않거든요. 많은 사람들에게 럼블피쉬 최진희라는 사람의 목소리를 더 많이 알리고 그 목소리를 통해서 많은 사람들의 감정을 호소할 수 있는 그런 가수가 되는 게 꿈이고요 그리고 되게 단순한 것이지만 그냥 저는 노래 잘하는 가수로 기억에 남고 싶어요. 우리나라에서 노래 잘하는 여가수를 손꼽을 때 제가 생각 날 수 있는 그런 가수가 되는 게 저의 꿈입니다.
(럼블피쉬) 아니요 하하하 사실은 제가 댄스 음악을 듣는 것은 굉장히 좋아해요. 그런데 몸이 따라주지를 않아서... 이렇게 말하면 되게 의아해 하실 것 같은데 저 아이돌 그룹 댄스음악도 되게 좋아하고요 '티아라'나 '소녀시대' 음악도 굉장히 좋아해요. (본인도 그렇게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하하하 아니에요 저는 그냥 열심히 듣기만 할게요.
네 알겠습니다. 홀로서기를 하신 럼블피쉬가 앞으로 더 좋은 음악으로 팬들에게 더 많은 사랑을 받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