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오세훈-김문수-안상수, ‘수도권공조’ 선언

입력 | 2010-05-09 09:06:44

일자리 등 8개항 공동협력..`노무현 벨트' 대응 성격




6월 2일 지방선거를 앞둔 한나라당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인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문수 경기지사, 안상수 인천시장이 9일 '수도권 공조'를 선언했다.

이들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인천·경기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공동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들은 협약식을 통해 △일자리정책 △복지정책 △친환경학교급식 시행 △대기질 개선 △한강수질 개선과 생태환경 보전 △수도권 종합방재시스템 구축 △도시계획 주택 교통 등 광역도시문제 효율적 공동해결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성공 개최 등 8개 항목에 대한 공동협력을 약속했다.

세부적으로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클린 에어 협의체' 구성, 경인선 급행노선 등 장기 프로젝트 연구를 위한 '수도권 광역발전연구소' 설립, 2012년까지 한강 수질 2급수 달성, 2011년까지 초·중고생 친환경급식 시행 등을 제시했다.

오 시장은 "미래는 국가대 국가의 경쟁 패러다임을 넘어 도시대 도시, 도시권대도시권, 메갈로폴리스 간 대결로 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라면서 "한국도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수도권 3개 광역단체가 힘을 모아 폭발적 시너지 효과를 내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시민이 원한다면 모든 구역의 경계를 넘고 권한의 칸막이를 넘어 3명이 힘을 합쳐 무한 봉사할 것을 약속한다."라면서 "베이징, 상하이, 도쿄 등처럼 동북아 허브로 발전하려면 대한민국도 대표선수가 필요하다"라고 역설했다.

안 시장은 "인천·서울·경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아주 좋은 배합으로, 우리가 합치면 21세기의 먹거리를 더욱 창출, 배가하는데 훌륭한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우리가 국민소득 3만 달러, 4만 달러 시대를 견인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터넷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