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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날씨/5월10일]여름냄새 폴폴 나는 풀밭

입력 | 2010-05-10 03:00:00

남부 오전에 비, 중부 아침 한때 비




일주일 멀리 떠났다가 돌아와 보니 풀과 나무가 부쩍 자라났습니다. 떠날 땐 썰렁한 봄이었는데 어느새 생기 무성한 여름입니다. 그 사이 두 살배기 딸도 훌쩍 커버렸습니다. 얼굴 한쪽에 벌써 낯선 모습이 엿보이네요. 여름 냄새 나는 풀밭에서 한참 뛰어 놀았습니다. 소중히 지켜보지 않으면 모르는 사이에 이 여름이 슬쩍 떠나버릴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김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