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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우 수술…월드리그 출전 무산

입력 | 2010-05-12 07:00:00

 스포츠동아DB


배구 챔프전때 부상…대표팀서 퇴소

권영민·이선규·하경민도 부상 아웃

남자배구 대표팀 ‘에이스’ 박철우(25·현대캐피탈·사진)의 2010월드리그 출전이 무산됐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박철우가 2009∼2010시즌 챔피언결정전 때 다친 왼손 네 번째 손가락 골절로 수술을 받는다”고 11일 밝혔다.

박철우는 11일 수원에서 소집된 대표팀 첫 훈련에 합류해 신치용 감독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리고 양해를 구한 뒤 퇴소했다. 수술은 12일 받을 예정인데 재활에 3주 이상 걸릴 것으로 보여 6월 5일부터 시작되는 월드리그 참가는 사실상 힘들어졌다. 브라질 불가리아 네덜란드와 함께 B조에 속한 한국은 6월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지는 네덜란드와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7월9일까지 조별리그 12경기를 치른다.

박철우 외에 현대캐피탈 소속 주력 선수들도 대표팀에서 대거 빠졌다.

세터 권영민(기흉)과 센터 이선규(무릎), 하경민(발목)이 부상을 호소했고 신 감독은 이들을 소속 팀으로 돌려보냈다.

신 감독은 “박철우의 월드리그 출전은 어렵고 8월부터 벌어지는 AVC컵부터나 뛸 수 있을 것 같다. 다른 3명의 선수들은 상황을 좀 지켜봐야 한다. 소집 첫 날부터 정상 훈련이 힘들어졌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신 감독은 4명을 제외한 15명의 선수들로 11일부터 합숙에 들어간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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