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대. 스포츠동아DB
세계단체선수권 예선서 중국에 완패
페루엔 5-0 이겨 결승 토너먼트 진출
사상 첫 배드민턴 세계남자단체선수권대회(제 26회 토마스컵) 우승을 노리고 있는 한국 대표팀이 중국과 결승전 모의고사에서 1-4로 완패했다. 그러나 간판 이용대가 빠진 상황에서 세계 최강 중국과 대등한 경기를 펼쳐 결승토너먼트 전망을 밝게 했다.
한국은 11일 오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푸트라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중국에 1-4로 졌지만 10일 페루에 5-0으로 승리해 1승1패로 결승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두 번째 복식에서는 공식경기에서 처음 호흡을 맞춘 정재성-신백철이 차이원-푸하이펑에 0-2(11-21, 12-21)로 완패했다. 세 번째 단식에서도 손완호가 첸진의 벽을 넘지 못하고 0-2(14-21, 13-21)로 패했다. 그러나 네 번째 경기에 나선 유연성-고성현조는 강한 스매싱을 앞세워 궈젠동-첸수와 접전 끝에 2-1(21-19, 19-21, 21-19)로 이겼다.
마지막 경기 단식에서는 2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이현일이 바오 춘라이에게 0-2(18-21, 15-21)로 졌다. 김중수 감독은 “이용대의 부상이 아쉽지만 돌아온 이현일을 중심으로 조 1·2위와 관계없이 토너먼트에서 온 힘을 다해 첫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쿠알라룸푸르(말레이시아)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