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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스타 레이디 가가의 파격적인 의상을 앞 다투어 전하던 미국 언론도 이번엔 모자이크 처리를 할 수 밖에 없었다. 최근 스웨덴을 방문한 가가가 검정색 씨스루(See-Through) 속옷과 망사스타킹에 가죽 재킷만 걸친 채 거리를 활보한 것.
연예주간지 'US 매거진'은 10일 이 소식을 전하며 지난달 패션지 코스모폴리탄에서 누드에 가까운 화보를 선보이고 '텔레폰' 뮤직비디오에서는 아예 나체로 등장한 가가의 씨스루 속옷이 놀랄 일은 아니라면서도 특정 부분을 분홍 스티커로 가렸다.
가가는 잦은 노출로 구설수에 오르자 최근 음악잡지 '롤링 스톤'과의 인터뷰에서 시력이 나쁜 할머니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해명했다. 할머니의 시력이 앞을 거의 못 보는 상태라 피부나 금발머리 등 밝은 부분만 인식할 수 있어 최대한 노출해야 한다는 것. 그는 "할머니가 '네가 바지를 입지 않아 널 알아볼 수 있다'고 하셨다"며 "앞으로도 바지를 입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뉴욕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는 "팝스타의 노출은 당연한 것이다. 몸매 유지를 위해선 밥도 먹지 않아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아연 기자a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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