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박중훈의 트위터. [사진출처=박중훈 트위터]
■ 트위터에 빠진 박중훈
“3만 명이 넘는 사람들과 수다를 떠는 거예요. 내 개인방송국이 생긴 것이죠.”
단문 문자 서비스 ‘트위터’의 열성 이용자. 그래서 그에게 새로 생긴 별명도 ‘트위터 박’이다. 박중훈의 트위터 사랑은 각별하다.
“매체와의 인터뷰는 에디팅(편집)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확대, 축소, 왜곡의 여지가 있을 수 있는데 트위터는 그럴 우려가 전혀 없죠. 내 생각과 의견이 여과 없이 그대로 전달되니까. 내 개인방송국이 생긴 것이니,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죠.”
박중훈은 지난해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를 통해 트위터 사용을 권유받고 트위터에 입문했다. 하루 두 번, 모두 10여 개의 글을 올리고, 팔로워의 댓글에 꼬박 답해주는 편이다.
박중훈은 트위터 때문에 배우로서 신비감이 없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에 “그렇지 않다”고 못 박는다. 그런 우려보다 팬들과 직접 소통하는 기쁨이 더욱 크기 때문이다.
“트위터는 피드백이 바로바로 되니까 좋아요. 140자 이내의 단문이니까 주고받기가 되죠. 어느 한 쪽에 우월적 지위가 없이, 동등한 입장에서 쌍방소통할 수 있어요.”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