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향응·접대 의혹’ 진상규명위원회(위원장 성낙인)가 부산 경남지역 건설업자 정모 씨(51·수감 중)에게서 접대를 받은 의혹을 사고 있는 박기준 부산지검장, 한승철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을 다음 주 초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
하창우 진상규명위 대변인은 12일 브리핑에서 “두 사람을 조사하면 이번 사건의 주요 의혹이 다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며 “박 지검장이 정 씨가 5차례 진정서를 낸 사실을 대검찰청에 보고하지 않고 종결 처리한 것이 적절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 검사장에 대한 조사에는 진상규명위원 2, 3명이 참관하기로 했으며, 정 씨와도 대질 조사할 방침이다. 그러나 검찰청사로의 소환 조사를 거부하고 있는 정 씨가 이에 응할지 불투명하다.
부산=최창봉 기자 cer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