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그룹 성장 내조… 봉사활동도 앞장
고인은 20세인 1929년에 9세 연상인 박 창업주와 결혼해 고 박성용 그룹 2대 회장, 고 박정구 그룹 3대 회장, 박삼구 그룹 명예회장,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박종구 아주대 총장 직무대행과 박경애 씨(배영환 삼화고속 회장 부인), 박강자 금호미술관장, 박현주 대상홀딩스 부회장 등 5남 3녀를 뒀다.
고인은 박 창업주가 광주고속(현 금호고속)을 키워나갈 때 회사 직원들의 식사를 직접 챙기며 극진히 내조를 한 것으로 유명하다. 박 창업주는 평소 자녀들에게 “회사가 이만큼이라도 커진 것은 너희 어머니 공이 반이다. 그걸 절대로 잊어버리면 안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