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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과학회 “조루증 인식 개선돼야”

입력 | 2010-05-13 11:26:09


대한남성과학회(회장 박광성 전남대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인터넷을 통해 전국의 성인 남녀 4399명을 대상으로 조루증에 대한 인식조사를 한 결과, 50%가 조루증과 발기부전을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또한, 응답자의 79%는 조루증이 성행위 기술과 상담으로 치료될 것으로 믿고 있었으며, 시간이 지나면 조루증이 저절로 사라진다는 답변을 한 경우도 34%에 달했다.

하지만, 조루증이 있다면 이성관계를 시작할 때 주저하게 될 것이라는 답변이 전체의 84.4%에 달해 조루를 심각하거나 신중하게 인식하는 분위기를 반영했다.

학회 홍보이사인 양상국 교수(건국대병원 비뇨기과)는 "한국인이 조루증과 관련된 정보를 의료전문가보다 인터넷에 의존하기 때문에 조루증에 대해 잘못 아는 네티즌의 비율이 더욱 높게 나타난 것 같다"면서 "과거에는 마땅한 조루증 치료제가 없었지만, 지금은 조루증 치료제로 증상 개선이 가능한 만큼 조루증에 대한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광성 회장은 "한국 네티즌들은 조루증을 매우 심각한 질환으로 인식하고 있으나 부정확한 지식을 가진 경우가 많다"면서 "부끄럽다고 치료를 받지 않거나 인터넷에 떠도는 글에 의존하면 자칫 병을 키우거나 잘못된 치료법으로 부작용을 높일 수 있는 만큼 비뇨기과 전문의의 적정한 진료가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인터넷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