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로빈후드’. 스포츠동아DB
“로빈후드가 오늘날 살아 있다면 그의 적은 아마도 독점미디어가 될 것이다.”
제63회 칸 국제영화제(이하 칸 영화제)의 초반을 장식하는 빅스타는 역시 개막작인 ‘로빈 후드’의 주인공 러셀 크로우다.
러셀 크로우는 13일(한국시간) 칸 영화제 개막작 상영에 앞서 팔레 드 페스티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즐거운 작업이었고 리들리 스콧 감독과 다시 작업할 수 있어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리고 이번에는 할리우드 액션 스펙타클의 클래식 아이템인 ‘로빈후드’로 재회해 국내외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내셔널 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러셀 크로우는 “지금까지 로빈후드에 대한 영화가 많았지만 특별히 이번에는 민중의 영웅 로빈후드의 탄생과 성장 과정에 초점이 맞춰 있다. 그가 살았을 시대를 재현하기 위해 책을 읽으며 공부했다”며 남다른 준비과정을 공개했다.
이어 “로빈후드가 살아있다면 아마도 그의 가장 큰 적은 미디어의 독점이 될 것이다”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기도 했다.
여주인공 케이트 블란쳇은 “상대배우 러셀 크로우와 스콧 감독과의 작업은 촬영 내내 흥미로웠다. 13세기 미국을 경험하는 것은 여배우로서 하나의 도전이었다”고 말했다.
‘로빈후드’는 13일 전 세계에서 동시 개봉한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