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하땅사’. 사진제공 | MBC
MBC 예능프로그램 ‘하땅사’가 봄 개편을 맞아 7개월 만에 폐지된다.
지난해 ‘개그야’ 후속으로 10월11일부터 방송된 ‘하땅사’는 개그에 배틀 형식을 도입해 눈길을 끌었다.
정찬우 중심의 C 패밀리와 박준형 중심의 M 패밀로 나뉘어 매주 최고의 코너와 최악의 코너를 선정하며 공개 코미디의 발전을 도모했지만 저조한 시청률로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하땅사’가 폐지됨으로써 MBC는 ‘웃으면 복이 와요’와 ‘개그야’ 등 공개 코미디의 명맥을 잇던 프로그램이 사라지게 됐다.
MBC 예능국 관계자는 “현재 ‘하땅사’ 후속 프로그램을 논의 중이며, 후속은 공개 코미디가 아닌 형식의 프로그램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MBC 예능국 관계자는 “‘제작진 역시 코미디 프로그램의 부재로 인해 개그맨들이 설 자리가 좁아들었음을 깨닫고 있다”며 “내부적으로 회의를 거쳐 정통 코미디를 부활시킬만한 방법들을 논의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