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등 교원단체에 가입한 부산지역 교사 명단을 공개한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학사모)’ 부산지역 대표가 협박성 문자메시지와 전화를 여러 차례 받아 부산 남부경찰서에 신변보호 요청을 했다. 부산지역 최상기 학사모 상임대표(54)는 “교사 명단을 공개한 6일 이후 ‘밤길 조심하라’ ‘아이들 학교 보낼 생각 마라’ 등 협박성 전화와 문자메시지가 많이 와 신변에 위협을 느껴 이같이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은 최 대표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의 발신자를 추적하는 등 내사를 진행 중이다.
부산=윤희각 기자 tot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