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넘게 변함없는 활동을 펼치고 있는 ‘한국 록의 신화’ 부활의 멤버들. (왼쪽부터) 김태원, 정동하, 서재혁, 체제민.
■ 데뷔 26주년…부활의 장수비결
국내에서 록 그룹이 팀을 해체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경제적인 문제이다. 그만큼 록 음악만으로는 안정된 생활을 하기 힘들다는 이야기다. 물론 부활도 26년 동안 고비는 있었다. 지금까지 한결같이 음악할동을 할 수 있는 이유는 밴드 멤버들의 생계를 위한 경제적 여유를 보장하고 있기 때문.
“우리는 부활을 생계를 위한 수단과 도구로 삼지 않겠다는 철칙을 세웠어요. 음악에 대한 열정만 가지고 노래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는데 절대 그렇지 않아요. 노래는 즐겨야 해요. 그런데 생계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즐기라는 건 말이 안되죠.” (김태원)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