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인 한 상 70만원
운암정의 최고가 메뉴 진어별만찬의 음식일부. 사진 제공 운암정
운암정이 문을 연 지 10개월. 그동안 진어별만찬은 얼마나 팔렸을까. 또 어떤 사람들이 먹었을까. 진어별만찬은 36인분이 팔렸다. 최대 18차례의 상차림이 있었던 셈. 한 달에 1.8회꼴이다. 또 25만 원짜리 진연만찬은 17인분이 팔렸다. 진어별만찬을 찾은 고객은 가족단위거나 기업체 직원들로 정통 궁중 한정식에 관심이 많은 음식 마니아들. 36명 가운데 강원랜드 카지노에서 큰돈을 딴 졸부는 없었다. 이용훈 운암정 차장은 “평범한 차림의 중년 여성 네 명이 서울에서 기차를 타고 온 적도 있었다”고 말했다.
진어별만찬과 진연만찬은 사흘 전에 예약해야 한다. 양념을 제외한 기본 식재료만 100가지가 넘기 때문에 싱싱한 식재료를 구입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박치웅 조리팀 차장은 “재료비가 음식값의 절반가량인 점을 고려하면 비싼 편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선=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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