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40 청소년 모의 정상회의’ 10월 서울 개최적용 가능한 아이디어 상파울루 회의때 전달
런던, 뉴욕, 도쿄, 토론토, 상파울루 그리고 서울…. 세계의 주요 40개 도시(C40)는 지난해 5월 서울에서 열린 제3차 C40 정상회의 때 논의한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얼마나 잘 시행하고 있을까. 각 도시의 시장이나 전문가도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참신한 기후변화 대응 아이디어는 없을까.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이 질문에 대답할 10대 청소년들이 올해 10월 한자리에 모인다.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열린 C40 정상회의 서울선언 1년을 기념해 시내 고등학생 40명과 외국인학교 학생 10명을 선발해 ‘C40 청소년 모의 정상회의’를 연다.
선발자 중 한국인 학생은 C40의 시장 역할을 나누어 맡는다. 이들은 △기후변화와 일자리 창출 △에코마일리지 확산 방안 △자원 재활용 방안 △친환경 교통수단 확대 등에 대해 논의하고 이와 관련한 시민 실천 방안과 아이디어를 각각 제안하게 된다. 외국인 학생들은 시장 역할은 담당하지 않지만 한국인 학생과 같은 자격으로 토론에 참여한다. 주최 측은 C40이 지난해 정상회의 이후 후속조치로 추진한 ‘기후변화 행동계획’ 내용을 학생들에게 제공해 각 도시에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내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학생들이 토론한 내용 중 실제 적용 가능한 아이디어는 내년 상파울루에서 열리는 제4회 정상회의 때 각 도시 대표들에게 전달된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