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하녀’로 칸 영화제를 찾은 전도연과 이정재, 임상수 감독 등이 당초 일정을 바꿔 칸 체류기간을 연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14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칸에 도착한 이들은 애초 18일 오후 출국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24일로 귀국 비행기편을 변경하고 영화제 끝까지 머물기로 한 것. 이를 두고 현지에서는 ‘하녀’의 수상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지난해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영화 ‘박쥐’의 주역인 박찬욱 감독과 송강호, 신하균도 공식 일정을 마친 뒤에도 돌아가지 않고 파리 등지에서 휴가를 보내다 폐막식에 참가한 바 있다. 이런 전례를 보면 ‘하녀’ 측이 영화제 주최측으로부터 수상에 대한 ‘언질’ 같은 것을 받지 않았느냐는 추측이 가능하다. 하지만 ‘하녀’의 배급사 싸이더스FNH 측은 “수상여부에 대한 사전 언질은 있을 수 없다. 그저 축제를 더 즐기려는 의미”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