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이 19일부터 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정상 훈련을 소화할 전망이다. 부상당했던 오른쪽 허벅지 부위에 전혀 통증을 느끼고 있지 않다. 파주 NFC 훈련에서 가볍게 조깅하는 박주영.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허벅지 부상 완쾌…오늘 재소집 정상훈련
24일 일본전 후반 투입…경기감각 찾는다
허정무호의 확실한 킬러가 복귀한다.
26명의 태극전사들은 2박3일 간의 짧은 휴가를 마치고 19일 낮 12시 파주NFC에 소집된다. 대표팀 핵심 공격수 박주영(25·AS모나코)도 이날 오후부터 동료들과 함께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할 전망이다.
박주영이 정상 훈련에 참여하는 건 대표팀이 처음 소집된 10일 이후 처음이다. 박주영은 6일 프랑스에서 극비귀국 한 뒤 나흘 간 별도조치 없이 고향인 대구의 집으로 내려가 휴식을 취했다.
10일 소집 후에는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받고 하루 한 차례씩 진행된 훈련 때 다른 선수들과 떨어져 가벼운 조깅만 했다.
이와 함께 정해진 재활 프로그램에 따라 NFC 내 최첨단 장비인 충격파, 고주파 레이저 등으로 꾸준히 부상 부위를 단련했다. 10일 찍었던 MRI 필름에는 박주영의 부상 부위가 하얗게 표시돼 있었다. 송 박사는 “핏물이 고였을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지금은 하얀 부분이 거의 사라졌을 것이다”고 말했다. 현재 통증을 느끼지 않기 때문에 MRI 촬영을 다시 할 계획은 없다.
박주영의 복귀로 24일 일본과 일전을 앞둔 허정무호도 훈련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허벅지와 발목에 각각 부상을 입은 이동국과 김재성을 제외한 정예멤버들이 모두 모여 모처럼 손발을 맞춰 볼 수 있다. 박주영은 일본전 후반 교체 투입돼 경기 감각을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