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사인 볼트 오늘 출전 ‘대구육상’ 관전포인트
19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 남자 100m에 출전하는 ‘인간 번개’ 우사인 볼트가 대회를 하루 앞둔 18일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 도중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번개 세리머니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구=원대연 기자
○ 볼트 효과는 만원 관중
대구스타디움 정원이 6만6421명인데 6만8386장의 표가 팔렸다. 프리미엄석(1만 원) 8152장이 모두 팔렸고 일반석(5000원) 6만여 장도 동이 났다. 대회조직위는 “혹시 못 오는 팬들을 감안해 2000장가량을 더 팔았다”고 밝혔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지난해 베를린 세계선수권에서 100m와 200m를 연거푸 동시 석권한 볼트 효과를 톡톡히 본 셈이다. 스타가 오면 관중도 몰린다는 게 입증됐다.
○ 역대 국내 100m 최고 기록 경신?
대회 최고 기록은 지난해 타이슨 게이(미국)가 세운 9초94. 역대 국내 개최 대회 최고 기록은 1988년 서울올림픽 때 칼 루이스(미국)가 기록한 9초92. 볼트를 포함해 9초89의 트래비스 패짓, 9초94의 마이크 로저스(이상 미국), 9초97의 마이클 프레이터(자메이카) 등이 출전해 국내 최고 기록 경신 가능성은 아주 높다. 특히 국내 최고 기록이 볼트의 기록과는 0.34초 차가 나기 때문에 볼트가 새로운 기록을 가져다 줄 가능성이 크다.
○ 허들 최강 “나야 나”
○ 31년 만의 한국기록?
10초42의 임희남(광주시청), 10초47의 여호수아(인천시청)와 김국영(안양시청) 등 국내 스프린터는 볼트 등 세계적인 건각 틈에서 1979년 멕시코 유니버시아드에서 서말구가 세운 남자 100m 한국기록(10초34) 경신에 도전한다. 임은지(연제구청)는 여자 장대높이뛰기에서 자신의 한국기록(4.35m)에 도전한다.
대구=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