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 움직임에 맞춘 입체설계 재킷… 충격 흡수 타이츠…
《올해 아웃도어 영역에서 급부상한 키워드 가운데 하나가 바로 바이크(자전거)다.
굳이 참살이나 환경을 이야기하지 않아도 자전거는 가볍게 즐기는 레포츠에서 일상생활 속으로 더 깊숙이 들어왔다.
자전거 인구가 크게 늘어나면서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바이크 라인을 앞 다퉈 선보이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자전거 시장은 지속적으로 타온 마니아층과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려는 초보자층으로 극명하게 양분돼 있다.
이재용 노스페이스 산악지원팀 과장은 “초보자는 안전장비를 크게 신경 쓰지 않는 것이 보통”이라면서 “규격에 맞는 안전장구는 라이딩을 편하게 도와주고 운동 후 후유증을 줄여준다”고 조언했다.》
봄철이라 해도 장시간 햇빛에 노출돼 땀을 많이 흘리는 바이크 활동은 에너지 소모량이 크다. 목표시간을 적절히 설정해 체력 안배를 하고 급격한 체력 소모를 막기 위해 물이나 간단한 에너지 식품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또 자전거 전용 도로가 없는 야외에서 라이딩을 즐길 때 반드시 경로의 특성을 파악하고 위험 요소에 대한 충분한 대비책을 갖춰야 한다.
자전거를 즐겁게 타기 위해서는 헬멧, 장갑, 안전등(라이트), 버프, 고글, 물통과 물통 케이지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헬멧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사고에 대비해 반드시 쓰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장갑은 그립감을 좋게 해주고 사고 시에 손을 보호해준다. 야간에 안전등은 매우 중요하다. 버프와 고글은 여름에 날벌레가 눈이나 얼굴에 부딪히는 것을 막아준다. 자전거 주행 시 물을 가지고 다니면서 필요할 때마다 적정량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노스페이스의 버니 홉 재킷(13만 원)은 라이딩 시 옷이 말려 올라가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뒤판 밑단의 길이를 길게 디자인하고 미끄럼 방지 기능을 더했다. 잭슬랩 집티(9만 원)는 면보다 약 14배 빠른 속도로 땀을 흡수하는 동시에 체외로 발산시키는 쿨맥스 소재를 사용했다.
라이딩 타이츠(12만 원)는 충격 흡수를 위해 패드를 넣어 장시간의 라이딩에도 무리가 없게 했다. 자외선 차단 효과가 있으며 5부와 7부 스타일이 있다. 바이크 전용 MTB 가장 플레시(10만 원)는 바이크 헬멧을 장착할 수 있는 메쉬와 레인커버를 내장했다. 15L 사이즈이며 블랙, 그린, 오렌지 등 세 가지 색상이 있다. 라이딩을 위한 스판 장갑(3만 원)은 잘 늘어나고 손바닥 부분에 미끄럼 방지 처리가 돼 있다.
코오롱스포츠도 올봄부터 MTB 의류를 처음 선보인다. 취미로 바이크를 즐기는 초보자용부터 마니아를 겨냥한 제품까지 다양한 스타일의 옷을 내놓을 계획이다. 바이크에 앉은 자세를 그대로 패턴에 적용해 라이딩 시 착용감을 좋게 했다.
초보자를 위한 의류는 품이 넉넉해 다른 아웃도어 활동까지 가능하도록 했으며, 전문가형은 몸에 달라붙는 슬림핏 디자인으로 기능성과 안정성을 강조했다. 하절 롱타이즈(8만5000원)는 잘 늘어나고 흡습성이 좋은 쿨맥스 스판 소재로 만들었다. 밑단 부분을 스판 매시로 처리해 통풍성을 높였다. 긴팔 집업 티셔츠(8만5000원)는 신축성이 우수한 니트 스판 소재를 사용해 핏을 살렸다.
아이더의 스포티·스텔라 러닝팬츠(10만 원)은 신축성이 뛰어난 원단과 밑단 지퍼를 사용해 신체 밀착감을 높인 멀티 기능의 스키니 핏 팬츠다. 스포티·스텔라 집티(8만5000원)는 흡습 속건 기능이 있는 드라이코어 소재를 사용했다. 김연희 아이더 기획팀장은 “자전거는 활동이 많은 운동이므로 신축성이 뛰어나고 땀의 원활한 배출을 통해 쾌적한 상태를 유지시켜 주는 소재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