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작가의 고액 원고료 논란으로 또 다른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하녀’ (오른쪽). 9억원을 받았다는 설에 대해 김수현 작가는 “정확히 3억원”이라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반박했다. 스포츠동아DB
■ 영화 ‘하녀’ 둘러싼 논란 왜?
투자배급사 “별도 비용 발생” 발언 와전
김작가 트위터에 “내가 받은 돈은 3억원”
김수현 작가가 쓴 영화 ‘하녀’의 시나리오료를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
김수현 작가는 18일 밤 트위터를 통해 “영화 ‘하녀’의 시나리오료로 9억원을 받았다는 투자배급사 싸이더스FNH의 주장은 거짓이다”고 밝혔다. 투자배급사 관계자가 “시나리오 문제 등을 포함해 이런저런 제작상 문제로 약 9억원의 별도 비용이 발생했다”는 취지의 발언이 와전되면서 논란이 벌어진 것.
싸이더스FNH의 최 모 대표는 제63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작가가 지난해 10월 ‘하녀’의 시나리오를 썼지만 연출자 임상수 감독과 의견 충돌 등을 빚으면서 일부 제작비에 어쩔 수 없는 손실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김수현 작가는 자신의 시나리오료에 대한 논란이 대두되자, 트위터에서 “내가 받은 시나리오료는 3억원이었고 종합소득세 신고도 그렇게 했다. 싸이더스 대표가 왜 저런 거짓말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영화 시나리오료는 통상 적게는 1000만원, 많게는 2000∼3000만원 수준이다. 한 영화 관계자는 “1억원이 넘는 시나리오료를 받는 작가는 많지 않다”면서 “활발한 작품 활동으로 이름을 얻은 작가들도 대개 5000만원 안팎의 시나리오료를 받는다”고 말했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칸(프랑스)|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