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 월드컵에 출전하는 선수를 가장 많이 보유한 팀은 어디일까.
19일(한국시간)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2009-2010시즌 리그 우승을 차지한 첼시가 총 16명의 각국 대표선수 차출을 허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면면을 살펴보면, 디디에 드로그바-살로몬 칼루(이상 코트디부아르), 애쉴리 콜-존 테리-조 콜-프랭크 램파드(이상 잉글랜드), 플로랑 말루다-니콜라스 아넬카(이상 프랑스), 파울로 페레이라-히카르도 카르발료-데코(이상 포르투갈),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제마냐 마티치(이상 세르비아), 마이클 에시앙(가나), 존 오비 미켈(나이지리아), 미로슬라브 스토치(슬로바키아) 등 8개국의 대표 선수들이 월드컵에 출전한다.
첼시의 뒤를 이은 팀은 아스날과 리버풀. 나란히 12명의 선수가 월드컵에서 뛴다. 아스날에서는 세스크 파브레가스(스페인)를 비롯해 '프랑스 4인방' 가엘 클리쉬-윌리엄 갈라스-바카리 사냐-바시리키 비아비 등이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다.
올 시즌 '빅4'에서 밀려난 리버풀에도 '아르헨티나 듀오' 하비에르 마체라노-막심 로드리게스와 스티븐 제라드-제이미 캐러거(이상 잉글랜드) 등 8개국의 선수들이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4위는 피터 크라우치, 저메인 데포 등 6명의 잉글랜드 대표 선수가 몰려 있는 토트넘이 차지했다. 자국 대표팀에 부름을 받은 선수는 총 10명이다.
다음으로 한국 대표팀의 주장 박지성이 속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웨인 루니-리오 퍼디낸드-마이클 캐릭(이상 잉글랜드) 등 8명이 월드컵에 출전하고, 맨체스터 시티, 에버튼 역시 8명이 포함되어 있다.
'블루 드래곤' 이청용이 속한 볼턴도 3명이 차출됐고, 스콜틀랜드 리그에서는 기성용이 발탁된 셀틱이 5명으로 가장 많은 선수를 보유한 팀으로 기록됐다.
프리미어리그 외에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팀 바르셀로나는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티에리 앙리(프랑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스페인), 야야 투레(코트디부아르) 등 14명의 선수가 월드컵에 나간다.
김진회 동아닷컴 기자 manu3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