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의존도 높은 장비-부품국산화율 50% → 70% 추진
정부가 2017년까지 차세대 디스플레이 장비 및 부품소재 개발에 5000억 원을 투입하는 등 세계 디스플레이 패널 시장 1위를 지키기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지식경제부는 19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 이런 내용의 디스플레이 산업 육성 대책을 보고했다.
한국은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 점유율 50%를 넘어 세계 1위를 지키고 있지만 장비와 부품소재에 대한 해외 의존도가 높다. 여기에 한국과 3년 정도 기술 격차가 있는 중국이 액정표시장치(LCD) 산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하면서 추격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이에 따라 정부는 패널·장비기업이 공동 참여하는 ‘차세대 LCD 장비·소재 개발 협의회’를 운영해 디스플레이 장비 및 소재 산업의 경쟁력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또 11세대급 LCD 및 8세대급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장비·소재의 수요 연계형 개발을 추진하고 2013년까지 TV용 AMOLED 패널 양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핵심기술 개발, 차세대 디스플레이 장비·소재 테스트베드 구축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유덕영 기자 fir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