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강 1중 2약’ 개발 적임자 경쟁
부여는 백제의 고도(古都)로 관광도시이며 토마토, 수박 등의 시설 재배가 활발한 농업 지역이다. 문화재 발굴로 인한 오랜 개발 제한과 여타 산업 기반 미성숙으로 낙후를 면치 못하고 있다. 충남에서는 금산, 서천, 청양 등과 함께 상대적 저개발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이 때문에 후보자들은 저마다 부여를 풍요로운 지역으로 만들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있다.
김대환 후보는 “백마강변을 청보리 단지로 만들어 축제를 하고 이를 사료로 만들어 부여를 우량 송아지 생산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호남고속철 공주 탄천역(예정)을 부여 초촌으로 끌어당겨 부여를 서울 시민들의 1시간대 관광 및 농산물 쇼핑지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행정경험이 없는 사람을 뽑으면 업무를 파악하는 데만 2년이 걸린다”며 “준비되고 검증된 후보를 밀어 달라”고 호소했다.
이용우 후보는 “부여는 노인인구가 많고 특히 홀몸노인이 수천 명인 만큼 노인들이 10여 명씩 같이 생활하는 ‘실버 그룹 홈’을 활성화하고 이들의 일자리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가공, 유통 등에 대폭적으로 투자해 농업을 단순히 먹을거리를 생산하는 1차 산업이 아닌 1.5차 산업으로 활성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봉수 후보는 “홍삼과 한우를 활용한 명품 브랜드를 만들어 기업을 운영해본 경험으로 농업의 브랜드화를 추진하겠다”며 “한국관광협회중앙회 충남 대표위원을 8년째 지내온 경험으로 부여의 관광을 활성화하겠다”고 다짐했다.
강건종 후보는 “선거비용을 500만 원을 넘기지 않을 계획이며 아무런 선거조직도 운영하지 않아 군수가 되면 가장 가볍게 출발할 수 있다”며 “부여의 관광상품 가치를 높이고 기술대학 유치로 정예 산업 역군을 길러낼 것”이라고 약속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