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7 - 3 삼성 (대구)
20일 패배로 5월 삼성의 성적은 7승9패가 됐다. 뚜렷한 하향세. 선발진의 부진이 최대 요인이다. 또 타선의 응집력 부재와 잦은 수비 실책도 골칫거리. 유격수 박진만이 데뷔 후 처음 부진(실책 9개) 때문에 2군에 떨어진 데서도 짐작할 수 있듯 삼성은 어느새 최다실책팀의 불명예까지 안고 있다. 19일 LG전 4-10 완패 때도 2회 유격수 조동찬(사진)-4회 2루수 신명철이 번갈아가며 실책을 범했고, 모조리 실점으로 이어졌다. 20일 1회초 2사 1루서도 조동찬의 송구 실책이 선취점 헌납의 빌미가 됐다. 2루수의 베이스 커버 타이밍을 고려치 않은 송구가 외야로 빠지자 1루주자는 홈까지 파고들었다. 조동찬은 1-6으로 뒤진 5회초에도 선두타자 조인성의 (잡을 수도 있었던)강습타구를 외야로 흘려 안타를 만들어준 끝에 김상수로 교체됐다. 이 역시 실점이 됐다. 이 틈을 놓치지 않은 LG는 4월 6연승 후 첫 3연승을 신고했다.
대구 |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