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가 반응 공길영 교수 “나라마다 철 만드는 기술 달라… 결정적 증거”김용현 교수 “잠수함 경로 추정뿐… 中 동의 얻기 힘들수도”
나정열 한양대 해양환경과학과 명예교수(67)는 “일부에서 각종 의혹을 제기하지만 조사단이 제시한 증거는 수중 폭파가 일어나 함체가 두 동강 나는 과정이 정확히 설명된다”고 밝혔다. 김태준 한반도문제연구소장(54·전 공주함 함장)도 “미국 영국 등 해외조사단까지 조사 결과에 동의했다는 것은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결과라는 것을 뒷받침한다”며 “이번 조사 결과를 보고서도 북한 소행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이들에게는 역으로 자신들의 주장을 이만큼 증명할 수 있느냐고 되묻고 싶다”고 말했다.
중국 러시아 등 북한에 우호적인 국가도 이번 조사 결과를 부인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남광규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 연구교수(46)는 “유엔에서 이번 문제가 논의되면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 입장을 배려해 기권할 수는 있겠지만 북한을 두둔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
장관석 기자 jks@donga.com
▲ 동영상 = 北어뢰 파편 공개…천안함 침몰 결정적 증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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