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후보는 역시 달랐다.
2010남아공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2차전에서 한국과 만나는 아르헨티나가 25일(한국시간) 부에노스아이레스 안토니오 리베르티 기념 경기장에서 열린 캐나다와의 평가전에서 5-0으로 완승, 우승 후보다운 위력을 과시했다.
예상대로 아르헨티나의 공격력은 무서웠다. 특히 막시 로드리게스(리버풀)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로드리게스는 전반 16분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슈팅으로 연결해 첫 골을 성공시킨데 이어 32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카를로스 테베스(맨체스터시티)의 도움을 받아 두 번째골을 넣었다.
상승세를 탄 아르헨티나는 5분 뒤 앙헬 디 마리아(벤피카)가 세 번째 골을 추가했고, 후반 18분 테베스와 후반 36분 세르히오 아게로(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잇따라 골망을 흔들며 완승을 거뒀다.
무릎 타박상을 입은 간판 공격수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팀에 뒤늦게 합류한 디에고 밀리토(인터 밀란)는 출전하지 않았다.
한편 이날 경기를 마친 아르헨티나는 남아공으로 날아가 프리토리아에 베이스캠프를 차린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