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차-고지대 훈련에 최적” 각국 캠프-평가전 줄이어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개막을 16일 남겨둔 가운데 오스트리아가 월드컵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한국 대표팀을 포함해 월드컵 참가국들이 마지막 담금질과 최종 리허설 무대로 알프스 산맥이 있는 오스트리아에 속속 훈련 캠프를 차리고 있다. 본선 진출국들이 전지훈련 장소로 오스트리아를 택한 이유는 남아공과 같은 시간대여서 시차 적응을 할 수 있고, 인근 알프스 산맥에서 고지대 적응 훈련도 할 수 있어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둘 수 있어서다.
한국은 26일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에 도착해 여장을 풀고 다음 달 5일 남아공으로 갈 때까지 담금질을 한다. 한국은 30일 벨라루스, 6월 4일 스페인(H조)과 평가전도 치른다. 44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오른 북한도 10일부터 스위스에서 훈련하다 24일 오스트리아로 건너와 도른비른에 캠프를 차리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중요한 경기 일정이 줄줄이 잡히다 보니 한국, 그리스 등 평가전에는 10여 개국 축구 관계자 및 미디어 관계자들의 발길도 이어지는 등 오스트리아는 월드컵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인스브루크=신진우 기자nice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