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고성∼광화문 구간 펼쳐져

김재호 동아일보 사장(왼쪽)과 한민구 육군 참모총장이 25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내 육군회관에서 ‘6·25전쟁 60주년 평화통일 염원 2010 투르 드 DMZ-서울 국제사이클대회’ 개최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 김재명 기자
이 대회는 6·25전쟁 60년을 맞아 전란의 폐허에서 주요 20개국(G20)으로 도약한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과 평화통일의 염원을 국제사회에 알리기 위한 것으로, 비무장지대(DMZ) 인근에서 대규모 국제사이클대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0월 22∼24일 열리는 이 대회는 강원 고성군 통일전망대에서 시작해 인제∼양구∼화천∼철원∼연천∼파주∼임진각∼판문점을 거쳐 서울 광화문광장까지 한반도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600여 km 구간에서 펼쳐진다. 대회 구간엔 통일전망대, 펀치볼, 을지전망대, 제4땅굴, 평화의 댐, 임진각, 판문점 등 6·25전쟁 당시의 격전지와 안보관광지 등이 포함된다. 이 대회는 국내는 물론 ‘유로스포츠’ 채널을 통해 유럽과 중동 등 54개국에도 방영될 계획이다.
김재호 동아일보 사장은 “동아일보사는 이 대회를 통해 전쟁의 기억과 교훈의 계승, 참전국 및 참전용사에 대한 감사와 경의, 국제협력과 통일염원이라는 3대 주제로 미래지향적인 평화의 메시지를 세계에 전하려 한다”고 말했다.
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