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 e편한세상 최고 111대1 경쟁… 모두 1순위 청약서 마감
《분양시장이 극심한 침체에 빠져 있는 가운데 경기 수원 광교신도시에서 모처럼 청약 열풍이 거세게 불었다. 최근 대림산업이 광교신도시 A7 블록에서 분양한 ‘광교 e편한세상’ 아파트가 최고 111 대 1이 넘는 청약경쟁률을 보이며 모든 주택형이 1순위 청약에서 마감됐다. 요즘 분양시장에서 인기가 낮다는 중대형으로만 구성된 데다 보금자리주택과 청약 일정이 겹쳤는데도 이 같은 대박을 터뜨린 것이다. 탁월한 입지와 메이저 브랜드, 차별화된 상품 등 3박자가 맞아 떨어지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어 모은 것으로 분석된다.》
○ 최고 경쟁률 111 대 1로 ‘청약 대박’
최근 실시된 광교 e편한세상 1순위 청약에서는 1929채 모집에 총 2만116명의 청약자가 몰려 평균 10.42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20개 주택형이 모두 1순위에서 마감된 것. 특히 40채 모집한 전용면적 145m²B형은 수원, 용인 등 지역우선공급에서 592명, 다른 경기 지역에서 303명 등 총 895명이 신청해 무려 111.88 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나타냈다. 20개 주택형 가운데 가장 넓은 면적인 187m²형도 2채 모집에 40명이 몰려 인기가 높았다.
광교 e편한세상의 유제규 분양소장은 “1순위 청약자들 가운데 지역우선공급 대상인 수원과 용인 등 경기 지역의 실수요자들이 60% 정도였다”며 “브랜드와 상품, 입지 등이 탁월해 광교신도시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보는 청약자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 에너지 절감 등 인기 요인 두루 갖춰
광교 e편한세상은 대림산업이 갖고 있는 친환경·저에너지 기술이 총동원된 게 특징이다. 대림산업이 국내 최초로 상용화한 에너지 절감 기술인 ‘스마트 에코(SMART ECO)’ 기술이 적용된 것. 집안 내부에는 기존 스티로폼 대비 15% 정도 단열성능이 높은 신소재 단열재와 은(銀) 코팅이 된 3중 창호 등 13개 저에너지 기술이 적용됐다. 아파트 공용부에는 지하주차장 자동 조명 제어 시스템, 태양광·풍력 발전 시스템 등 14개 신재생 에너지 기술을 도입했다. 이로 인해 이 아파트는 표준주택에 대비 냉난방 에너지를 50%까지 절감해 관리비가 20% 정도 적게 나온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경기 파주 헤이리의 건축 코디네이터로 활동한 국내 대표 건축가인 김준성 건국대 건축대학원 교수가 설계에 참여해 차별화된 아파트를 선보인 것도 인기를 끈 요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아파트 동의 높이를 10층에서 39층까지 다양하게 설계해 조화롭고 변화 있는 스카이라인을 연출했다. 또 동과 동을 스카이 브리지로 연결해 입주민들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스카이 파크’ 공간을 만들었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