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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특집]베트남 심장부에 한국형 주상복합

입력 | 2010-05-27 03:00:00

호찌민 시 인근 36만㎡ 규모로 7월 분양





참앤씨㈜는 베트남 호찌민 시 다운타운으로부터 15km 거리에 있는 빈증 성 송 딴 시내 5ha 내지에 위치한 주상복합아파트 ‘참 플라자’를 분양할 예정이다. 올 2월 최종 건축인허가 작업을 마지막으로 모든 인허가 과정을 마치고 현재 7월을 목표로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한다는 계획이다. 총면적이 36만3000m² 규모의 대단지로 빈증 성 지역에서 볼 수 없었던 대규모 2700여 채가 들어선다.

이 지역은 호찌민 시와 근접한 경계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도로 등 인프라 조건이 완벽하고 주변에는 한국기업이 투자한 600여 개의 산업기지들이 있다. 현지 베트남 주민뿐만 아니라 한국인 공장의 기숙사에 기거하거나 호찌민 시에서 출퇴근하던 많은 한국인 근로자들도 합리적 가격의 아파트에서 살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분양대상이 베트남 현지인인 만큼 가구당 분양면적도 시장에서 가장 선호되는 50∼70m² 규모의 평형을 전체 가구의 70% 수준으로 할당했으며 분양가도 m²당 850∼1000달러 수준이다. 수영장 등의 모든 편의시설이 제공된 데 비해 분양가격을 저렴하게 책정한 편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2700채 중 1단계로 450채를 우선 분양한 뒤 총 6개 블록단위로 향후 5년간 순차적으로 분양할 예정이다.

참앤씨㈜는 액정표시장치(LCD) 수리 장비 등 IT장비 제조업체로 삼성전자 및 LG디스플레이 그리고 미국, 대만, 중국 등 대형 IT회사 장비를 납품하고 있는 상장사다. 참앤씨㈜ 한인수 회장은 5년 전부터 사업다각화를 모색해 왔고 그 일환으로 베트남 부동산 시장에 진출했다. 2006년부터 베트남의 발전 가능성에 주목해 부동산 시장 조사를 착실히 추진해 왔으며 2007년부터 현지에 다수의 임직원들을 상주시키면서 기존 시장조사자료를 토대로 2008년 국제금융 위기로 다른 투자자들이 주춤하던 시기에 오히려 집중적인 투자를 진행해 왔다.

이 회사는 참 플라자 이외에도 호찌민의 서비스 아파트 프로젝트, 바리아 붕따우 성 신도시 프로젝트, 붕따우 성 산업단지개발 프로젝트 등 베트남 현지에 6개 부동산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참앤씨 최종욱 사장은 “베트남 아파트 분양은 한국과 동일한 사전분양 방식이므로 은행의 별도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이 필요없고 이미 확보된 토지를 담보로 초기 건설자금을 이미 확보한 상태”라며 “참 플라자의 초기 분양률이 높을 경우 2차 분양부터 프리미엄을 반영해 분양가를 책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