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유럽 재정위기와 북한 리스크로 원-달러 환율이 급등(원화가치 하락)하자 국내 금값이 올해 들어 최고치로 치솟았다.
26일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순금(24K) 한 돈쭝(3.75g)의 도매시세는 18만9000원, 소매시세는 20만1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3월 6일 사상 최고치였던 19만3600원(도매가 기준)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지난해 같은 시점보다는 20% 이상 급등했다.
국내 금 가격과는 반대로 국제 금값은 이달 중순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금거래소 관계자는 "유럽발 금융위기 탓에 금값이 올라가는 추세였지만 최근 유럽 지역에 현금이 돌지 않아 금 수요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차지완 기자 c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