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허창수 회장 혁신성과 공유 자리서 강조

구 회장은 26일 경기 이천시 LG인화원에서 진행된 ‘LG스킬올림픽’에서 “상상력을 바탕으로 과감한 혁신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LG스킬올림픽은 LG 전 계열사가 한자리에 모여 혁신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1992년부터 매년 개최됐다.
이날 행사를 지켜본 구 회장은 “이제는 고객가치를 혁신적으로 높이는 리더가 시장을 선도해야 할 때이며, 혁신도 점진적인 개선에 그칠 것이 아니라 획기적인 수준이 돼야 한다”고 과감한 상상력을 주문했다.
GS그룹도 26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GS타워 본사에서 ‘밸류 크리에이션 포럼’을 열었다. GS 전 계열사의 혁신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로 올해 처음 마련됐다.
허 회장은 이 자리에서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비유처럼 명품은 마무리가 뛰어난데 경영도 마찬가지”라며 “가장 중요한 경영 자원은 실행력”이라고 강조했다. 아무리 좋은 전략과 비즈니스 모델이 있더라도 실행 단계에서 완성도를 확보하지 못하면 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는 설명이다.
허 회장은 또 “누군가 좋은 아이디어를 내더라도 주변 분위기가 무관심하거나 냉소적이면 막상 실천에 옮기기 쉽지 않다”며 “폭발적 실행력이 나올 수 있도록 ‘한번 해보자’는 분위기를 조성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포럼은 허 회장의 주문으로 마련됐다. GS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는 계열사별로 혁신 사례를 발표했는데 성공 사례를 그룹 전체가 공유하고 혁신 분위기를 정착시켜야 한다는 허 회장의 지시에 따라 그룹 행사로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강혜승 기자 fineday@donga.com